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사건이 큰 주목을 받고 았습니다. 이들의 결혼과 이혼 과정은 SK그룹의 역사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어제 나온 재판 결과는 한국 법정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럼 최태원 노소영의 결혼과 이혼 과정에 대해서 궁금한 내용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양측 법률대리인 정보도
1.결혼 배경과 SK그룹 통신사업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회장과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관장은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만나 인연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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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과 노소영은 1988년에 결혼했습니다. 당시 결혼식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 관장의 은사인 이현재 당시 국무총리의 주례로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이 결혼은 당시로서는 '세기의 결혼’으로 불렸으며, 두 가문의 결합은 SK그룹이 통신사업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SK그룹은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통신사업에 뛰어들었고, 이는 최종현 선대 회장의 장기 경영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2.이혼소송 시작
최태원 회장과 노소 영 관장의 이혼소송은 최 회장이 지난 2015년 12월 세계일보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고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노 관장은 이혼에 반대하다가 2019년 말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중 일정 비율을 재산분할로 요구했으며, 이는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3. 이혼소송 첫 판결
노 관장이 맞소송을 낸 지 3년 만인 2022년 12월 1심 재판부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 원을 주라고 판결했습니다.
주식은 최 회장이 상속이나 증여로 취득한 '특유재산'인 만큼 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또 재판부는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이후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4. 항소심 재판 결과
2024년 5월 30일, 서울고법은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과 재산분할로 1조3808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이혼 위자료 및 재산분할 판결로 기록되었습니다.
5. 판사가 언급한 문제점
재판부는 최태원 회장의 아래 행동에 대해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 최 회장이 혼인관계를 존중하지 않고
- 혼외 관계를 공식화한 점
- 재판 과정에서 부정행위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태도를 보인 점
6. 양측 법률대리인
승소한 노소영 관장 측 법률대리인
- 김기정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클라스 .
- 김수정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리우
- 서정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한누리
- 송성현 변호사: 법무법인 한누리
- 김주연 변호사: 법무법인 한누리
최태원 회장 측 법률 대리인
- 김현석 변호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인물
- 배인구 변호사: 가정법원 부장판사 출신으로 법무법인 로고스
- 조숙현 변호사: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원
7.미국 최고 이혼 위자료
미국에서는 제프 베이조스와 매킨지 베이조스의 이혼이 역사상 가장 큰 위자료를 기록했습니다. 매킨지 베이조스는 이혼 위자료로 아마존 지분 중 25%를 양도받아 361억 달러 (약 43조 6,000억 원)의 순자산을 받았으며, 이는 인류 역사상 최대 액수의 이혼 위자료로 기록되었습니다.
최태원과 노소영의 사례는 특히 한국 법정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남기며, 앞으로의 법적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